바이러스와의 장기전을 준비하고 가정 경제를 지켜라 독수리기독학교 기독교학교연구소장 이윤석 목사 지난 2월 이후 수개월 동안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들이 가슴을 졸이며 중국 우한에서 유래한 코로나 바이러스와의 힘겨운 싸움을 해 왔다. 대구에서 신천지교의 집단 감염으로 인해 폭발적으로 확산되는 것 같았던 양상이 극적으로 진정되었고, 한 때 하루 확진자 숫자가 한 자릿수까지 떨어져서 이제 COVID-19 사태가 종식될 수 있겠다는 희망도 가질 수 있었다. 그러나 이태원 클럽에서 집단 감염이 있었고, 그 이후로 서울과 수도권에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서울만 두고 보자면 학생들의 학교 등교를 미뤘던 3~4월에 비해 지금이 훨씬 더 심각한 상황인데, 학생들의 등교도 시작되었다. 이 COVID-19 사태는 과연 끝이 날 수 있을까? 세계 각국의 여러 기관들이 COVID-19의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이 사태가 몇 달 안에 끝날 것 같지는 않다. 남미나 아시아 지역 뿐 아니라 선진국들이 밀집해 있는 북미와 유럽 전역이 제대로 바이러스를 막아내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아마도 이런 상황은 최소한 1~2년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단혜향 교장 (독수리학교) 유교의 효와 성경의 부모공경은 상당히 비슷한 것 같지만 분명하게 다른 부분이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부모님께 자식의 도리를 다한다고 생각하는 일들과 태도들이 상당수는 유교적 효 개념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에 오히려 하나님의 말씀과 충돌되는 부분들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부모공경으로 부모님과의 관계를 바르게 정립하기 위해, 먼저 유교적 효가 성경의 부모공경과 어떻게 다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첫째, 유교에서는 부모님이 곧 하늘로서 영원히 섬겨야 할 대상이라고 하는 반면, 성경은 모든 것의 시작이신 창조주 하나님이 우리의 변치 않는 섬김을 영원히 받으실 분이라고 말합니다. 둘째, 유교에서는 부모님을 몸과 생명을 준 원천자로 인식하는 반면에, 성경은 하나님께서 부모를 통해서 자녀라는 생명체를 친히 만드신다고 합니다. 또한 유교에서는 부모가 물려준 육체 안에 자녀가 머물기 때문에 부모의 생명과 자녀의 생명이 하나로 연결되어 있다고 말하지만, 성경은 우리에게 생명을 주신 하나님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유일한 존재로 만드셨다고 말합니다. 한 객체로서의 각 사람을 훨씬 더 존중하는 것입니다. 셋째, 유교에서는 부모의 권위에 복종하고 따르는
저는 고등학교 3학년이 된 자폐성 장애 아들을 둔 엄마입니다. 아이가 18개월 무렵에 처음 발달상의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안 이후로 저희 가정은 단 하루도 편한 날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35개월 무렵, 미국의 한 클리닉에서 아이가 정식으로 자폐 진단을 받았을 때의 충격과 실망은 이루 말 할수가 없었습니다. 그래도 조기 발견을 했고, 조기 치료를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음에도 받아 든 결과였기 때문입니다. 충격은 저희 가정 전체를 사정없이 뒤흔들었고, 어떻게 그 폭풍속을 헤쳐 나왔는지 모르겠습니다. 한참 저희가 아이의 장애와 씨름하고 있을 때 한 미국인 친구가 저희 부부에게 이런 말을 했습니다. ' 우리 미국 가정들은 너희처럼 자폐아 자녀가 있는 경우 부부가 서로 심하게 다투다가 이혼하고 가정이 깨어지는 경우가 많은데, 너희 부부는 가정을 이렇게 잘 유지하고 있다니, 참 대단하다' 하지만 저희도 사실 그 무렵 부부싸움이 잦았고, 이혼 위기 까지 갈 법한 순간이 얼마나 많았는지 모릅니다. 저희 가정이 그나마 미국 가정들과 달랐던 것이 한가지 있다면 ' 무슨 일이 있어도 이혼은 절대 안된다!'고 이를 악물고 버틴 것 뿐이었습니다. 많은 부모들이 부모가
자녀를 이미 다 출가시킨 어른들은 어떻게 가정을 회복시키는 사명을 감당하실 수 있을까요? 자녀를 다 떠나보냈기 때문에 별로 할 일도 없고, 자녀도 이제 중년이 다 되어서 맘대로 안 되고, 윗대와 관계를 회복할 부모님도 안 계신 시기입니다. 그래서 이 시기의 부모님들은 뚜렷한 사명이나 자기 효능감을 갖기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저는 노년기야말로 인생의 꽃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록 몸은 좀 쇠하고 힘도 약해졌지만 인생에 대한 경륜과 지혜가 생겼고, 겸손한 마음도 생겼습니다. 내면이 가장 무르익는 시기이기에, 이보다 삶을 깊이 있게 볼 수 있는 때가 없습니다. 인생에서 언제가 가장 좋았냐고 하면 저는 주저 없이 지금이라고 말합니다. 청춘일 때는 너무 뭘 몰라서 헛된 꿈을 많이 꾸고 쓸데없는 데 흥분도 했습니다. 그러다 안 되면 좌절하고, 인내하면서 기다릴 줄도 몰랐습니다. 하지만 노년의 시기는 가장 풍성하고 아름다운 시기입니다. 그리고 이 시기 역시윗 세대와 아랫 세대를 연결하는 ' 역사의 고리'라는 사실은 마찬가지입니다. 그러므로, 이미 돌아가신 부모님과 엉킨 관계를 돌아보시고, 부모님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윗대와의 관계를 정리해야 합니다. 저도 수년전에 이
이번 코로나19사태를 크리스천으로서 어떻게 바라봐야 할까요? 여러 긍정적 면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가족끼리 함께 하는 시간이 많아졌다는 게 가장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평생에 가족이 이렇게 딱 붙어 있어본 적이 아마 없을 것입니다. 진짜 복된 ‘부자유’지요. 개인적으로 저는 계시록에서 말씀하는 마지막 심판이 현실적으로 가능하다는 것을 미리 엿보는 느낌입니다. 이 세상은 없어지지만 하나님 말씀은 일점일획도 없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실감하게 됩니다. ‘ 인간이 그토록 자랑하던 과학과 문명이 정말 아무것도 아니구나.’ 루브르 박물관도 문 닫았잖아요? 그럼 무엇이 남을까요? 보이지 않는 우리의 믿음과, 믿음으로 한 일들만 남습니다. 고린도전서 10장 31절에 ‘ 그런즉 너희가 무엇을 먹든지 마시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 그러면 지금 우리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해야 하는 게 무엇일까요? 이때가 하나님이 계획하신 가정을 원래 모습대로 세우는데 주력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우리는 위탁교육에 익숙한 사람들이라 아이들 학습시키는 것, 매체 조절, 부모에게 순종하는 법, 함께 즐거움을 누리는 것 등을 가족단위로는 안 배웠어요. 학교나 교회에서 배워왔지요.
청소년 자녀들을 둔 부모님이라면, ' 도대체 얘가 속에 뭐가 들어있나? ' 싶을 때가 많을 것입니다. 이해할 수 없는 행동들, 반항하는 태도, 신경질적인 말투, 분노서린 눈빛, '쾅'닫힌 방문. 어렸을 때 말 잘 듣고 고분고분하던 내 아이라고 도저히 생각되지 않는 모습에 속이 터지고 기가 막히는 것이 부모님 마음이지요. 하지만, 사춘기 자녀들의 그 모든 행동 이면에는 아이들이 정말 전달하고 싶은 메시지들이 숨어 있습니다. 부모님들은 그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메시지들을 읽어 주시고, 자녀들의 속마음을 헤아려 주셔야 합니다. 그럴 때 부모와 자녀 세대간에 단절이 일어나지 않고, 공감과 지속적인 대화가 이어지며 신뢰와 사랑을 쌓아갈 수 있을 것입니다. Chabad.org는 정통파 유대인들을 위한 온라인 플랫폼으로서, 유대인들의 신앙교육과 자녀교육, 가정교육과 회당 교육 등에 대한 엄청난 자료들이 축적된 리소스 허브입니다. 아래 내용은 Nomi Freeman이라는 유대인 엄마가 유명한 랍비의 딸로 자라난 자신의 어린 시절의 경험을 바탕으로, 사춘기 자녀들을 키우는 부모님들이 아이들의 반항적인 메시지를 어떻게 이해하고 대처해야 할지, 아이들의 속마음을 읽는 팁들
세속화와 싸우는 가정 이야기 제가 아는 한 목사님 아들이 우리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자사고에 입학했습니다. 그 아들은 중학교 때까지 사교육 없이 혼자 공부해도 전교 1등을 놓치지 않았습니다. 자사고에 간 이유도 일반고보다 ‘자유로운’ 커리큘럼이 좋아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막상 들어가서 보니 거기에 온 학생들은 대다수가 학원에서 엄청나게 선행학습을 하고 왔다는 것입니다. 이 아이는 아무리 열심히 해도 그 아이들을 따라가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수학에서 격차가 많이 났습니다. 마치 그 아이들과 차원이 다른 리그에서 뛰고 있는 것 같았다고 합니다. 아버지 목사님은 아이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학교에 대한 배신감도 든다고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또 이 학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수학 과외가 한 달에 무려 오백만원짜리 라는 이야기도 하였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목사님, 미안하긴 뭐가 미안합니까? 목사님 아들은 그 아이들보다 훨씬 더 위에 있는 상위 리그에서 뛰고 있는데요. 아이에게 그걸 가르쳐 주셔야죠.” 세상의 논리로만 보면, 비싼 학원비 내고 선행학습 많이 한 아이들이 경쟁에서 앞서가는 것 같고, 그렇지 못한 가난한 가정의 아이는
팬데믹 시기에 더욱 중요한 "가정의 힘" 중국 우한에서 시작되어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는 전파력이 매우 강하고 치사율도 높아 사람들에게 큰 두려움을 느끼게 하고 있다. 세계 각국은 코로나바이러스의 확산을 막기 위해 해외 입출국을 제한하는 한편 국내에서의 이동이나 모임도 제한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제한 조치들이 취해지고 있는데 그 중에서도 초중고교의 개학 연기가 매우 중요한 조치들 중의 하나라 하겠다. 그런데 거의 두 달에 걸친 겨울방학에 이어 개학 연기 조치가 시행되면서 많은 가정들이 자녀들의 생활과 관련하여 여러 가지 문제로 힘들어하고 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음으로 해서 각 가정은 학습적인 측면에서도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을 뿐 아니라 학교에서 해결하던 점심식사도 준비해줘야 하고, 학교에서 이루어지던 생활지도도 하루 종일 감당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예기치 못한 상황의 전개로 인해 많은 가정에서는 아이들의 생활이 불규칙적이며 나태하게 시간을 보내며 괜한 긴장과 갈등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이럴 때일수록 불확실한 상황에 유연성 있게 대처하며 모든 가족들이 질서 있고 조화롭게 삶을 영위하
가정 안에 있는 질서 단혜향 교장 (가정의힘 교육위원장) 가정은 성경의 가르침에 따라 아버지와 어머니, 자녀들의 역할이 자리매김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 가정 안에 순기능적 역학이 나타납니다. 먼저, 가장의 역할은 가정 경제를 책임지고, 제사장의 역할을 다하는 것입니다. 창세기 18:18-19절을 보면, 가장은 가족들에게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그 말씀대로 행하게 하고, 가족들을 영적으로 축복하는 권한을 부여받았습니다. 결혼한 남자는 가정의 경제를 이끄는 책임자이자, 가족을 축복하고 말씀으로 가르쳐서 행하게 하는 제사장이며, 한 아내의 머리가 됩니다. 요즘 우리 시대의 문화가 말하고 있는 것과는 상당히 다르지만, 이것이 성경에서 말씀하고 있는 가장입니다. 둘째, 아내는 돕는 역할입니다. 창세기 2장에 보면,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사람이 혼자 사는 것이 좋지 아니하니 내가 그를 위하여 돕는 배필을 지으리라 (창2:18)” 고 하셨습니다. 영어로는 “I will make a helper suitable for him.” 입니다. 그 사람한테 딱 맞는 헬퍼를 만들어 주겠다는 뜻입니다. 그래서 결혼한 여성의 첫 번째 부르심은 남편을 세우고 돕는 자로서의 부르심입
가장이란 누구인가? 단혜향 교장 (독수리 교육공동체 설립자) 가장은 한 가정의 지도자로 하나님께 부르심을 받은 사람입니다. 모든 아버지들은 가장의 거룩한 부르심이 하나님으로부터 왔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합니다. 아내들도 자신의 남편이 하나님으로부터 가장으로 부르심 받았다는 사실을 기꺼이 받아들여야 합니다. 가장들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책임은 두가지인데, 첫째는 영적 책무입니다. 하나님이 태초에 아담을 창조하시고 '선악과를 따먹지 말라'는 명령을 주셨습니다. 아내인 하와는 그 명령을 하나님께 직접 들은 것이 아니라, 아담을 통해서 전해들었습니다. 물론, 아담의 아내는 그 명령을 지키지 못했지요. 그러나 하나님은 그 책임을 아내가 아니라 가장인 아담에게 먼저 물으십니다. 창세기 3장을 보면, (범죄 후에) 하나님이 아담을 부르시면서 “ 아담아, 네가 어디 있느냐”라고 물으십니다(창3:9) 따지고보면 먼저 불순종한 것은 여자인데, 하나님은 ‘그 남자’ 아담을 먼저 부르셔서 책임을 묻습니다. 아담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할 법도 하지만, 하나님의 입장은 성경 여러 곳에서 분명하게 언급됩니다. 하나님께서 가정의 영적 책임을 일차적으로 가장에게 지우셨다는 것입니다. 사회생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