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힘 Power of Family>(이사장 윤마태 목사)은 서울대학교에서 ‘한국과 이스라엘의 교육현안’이라는 주제로 한국·이스라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 한국IFCJ 산하 ‘가정의 힘’은 서울대학교 이스라엘 연구센터 설립 준비위원회, 서울대학교 다문화교육연구센터 등과 함께 오는 5월 30일, 31일 이틀간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제1회 한국·이스라엘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토론식 수업인 하브루타 학습법, 다문화 및 다양성에 대한 교육, 이스라엘 교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시기에,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이스라엘의 교육 전문가가 이스라엘 교육의 특징, 양국의 교육교류 등에 관한 수준 높은 강의와 새로운 접근방법을 소개할 예정이다. 본 컨퍼런스는 유홍림 서울대 총장의 인사말에 이어 아키바 토르(Akiva Tor) 주한 이스라엘 대사가 한국과 이스라엘의 협력방안에 대해, 이스라엘 바일란 대학교의 엘리 홀저(Elie Holzer) 교수가 하브루타 학습법에 대해, 와이즈만 연구소의 과학교육분과를 전담하고 있는 리아트 벤 데이비드(Liat Ben David) 박사가 과학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다. 이어서 이틀간 진행되는 컨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도 마치 새로 학교에 입학한 것처럼 긴장하게 되고, 두려움과 걱정이 밀려옵니다. ‘ 아직 마냥 아기 같은 우리 아이가 학교 가서 과연 잘 해낼까? 공부도 잘 따라가야 할 텐데. 친구 관계는 문제가 없을까? 선생님은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도와줄까? 아이가 적응을 잘 못 하고 공부에 흥미나 자신감을 잃으면 어떻하나?’ 온갖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이는 생각보다 의연하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잘 해내는 것을 봅니다. 등교 첫날부터 ‘ 엄마, 다녀올게요.’ 손을 흔들며 가는 뒷모습을 보면 ‘ 언제 우리 아이가 저렇게 컸나’ 아쉽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이제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독립성을 조금씩 길러가야 하는 나이입니다. 유치원 때까지는 옷 입는 것, 밥 먹는 것, 등원하는 것 모두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제 학교에 가면서부터는 스스로 옷 입고, 밥 먹고, 가방 챙기고, 준비물 챙겨서 시간 맞춰 등교하는 것을 훈련해야 합니다. 그래야 공부도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로서는 일생일대의 어려운 과업을 처음으로 맞닥뜨린 셈이지요. 7살부터 미리 초등학교 입학 준비
최근 목회데이터연구소(안산제일교회, 한국교회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크리스천 청소년 신앙생활에 아버지가 미치는 영향이 이전보다 증가했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 아버지들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이런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보입니다. 평소에는 바빠서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 시간을 내지 못하던 아버지들이 코로나로 인해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자녀들의 신앙과 일상생활이 현재 어떤 상태인지를 조금 더 잘 보게 되고, 평소보다 더 많은 개입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자녀들도 아버지가 가정에 머무는 시간이 더 많아지면 자연히 아버지의 존재감을 더 느끼게 되고, 아버지와의 상호작용이 더 많아지게 됩니다. 더구나 코로나로 인해 교회교육의 영향력이 온라인 위주로 축소되고 있는 상황 속에서 자녀들의 신앙 교육에서 아버지를 포함한 가정 전체의 영향력이 더 커진 것으로 보입니다. 그렇다면, 아버지가 신앙교육의 책임자로서 자녀들에게 좋은 영향을 끼치기 위해서는 어떤 실천이 필요할까요? 먼저, 코로나와 상관없이 아버지들이 가정의 영적 책임자로서 자신의 역할을 분명히 인지하고, 아버지의 자리를 잘 지키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제사장으로서 자
배준완 목사 (일원동교회) 언젠가 EBS 교육 방송에서 소개된 내용이다. 한 초등학교 국어 교사가 학년 전체에 고전 읽기 프로그램을 꾸준히 실시했더니 아이들이 현저하게 욕이 줄고, 교사나 급우들과 관계도 좋아지고, 어휘력과 이해력을 비롯해 전반적 국어 성적이 많이 향상되었다고 한다. 학교의 고전 읽기 운동이 가정에까지 확장되어, 온 가족이 모여 고전을 읽고 서로 소감을 나누는 것으로 가족 간의 유대를 쌓고 인성교육을 실천한 사례들도 있었다. 그런 가정의 자녀들은 문해력과 주도성, 삶을 대하는 자세가 훨씬 성숙하다는 공통점을 보였다. 부모라면 혹 할(?) 내용이다. 그 아이들이 읽는 고전은 논어, 공자, 플라톤, 톨스토이, 탈무드 같은 동서양의 고전들이었는데, 그중에는 고전 중의 고전인 성경도 (어린이용이긴 했지만) 포함되어 있었다. 고전이란 세월이 흘러도 그 가치나 무게가 변하지 않는, 세월의 검증을 거친 책들을 말한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은 분명 현존하는 최고의 고전이다. 서구 문명의 토대가 된 플라톤, 아리스토텔레스보다 모세와 구약 선지자들의 글이 훨씬 더 앞선다. 성경은 지금까지도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이 팔리고 읽히며 여전히 수많은 사람들에게 새로운
서지현 사모 (가정의 힘 교육위원) 어느 결혼식 피로연 자리에서 하객으로 참여한 젊은 부부의 하소연을 들었다. 부인의 불만은 ‘결혼 전이나 신혼 때는 그렇게 스윗하고 자상하던 남편이 아이를 낳고 나니 왜 이렇게 굼뜨고 둔해졌는지 모르겠다’는 거였다. 반면, 남편은 ‘내가 철인이냐, 직장 생활 열심히 하고 집에 와서 육아까지 팔 걷어붙이고 도와주는 게 얼마나 피곤한지 아냐. 둔해진 게 아니라, 피곤해서 몸이 안 움직이는 거다’고 항변하는 거였다. 남편이 답답하다고 느끼는 부인의 입장도 이해가 되지만, 남편도 일과 육아까지 병행하느라 얼마나 힘들지 짐작이 되었다. ‘우리가 보기에 남편은 신혼 때나 지금이나 변함없이 자상한 남편이다. 단지 센스 있고 판단력 빠른 부인의 눈높이에 조금 못 미치는(?) 것뿐이다. 기대치를 낮추고, 남편에게 감사한 점을 생각해 봐라. 힘들게 일하고 집에 와서 아이 씻기고 놀아주는 일까지 도맡아 주는 남편 어디 가도 찾기 어렵다’고 다들 웃으며 입을 모았다. 우리는 너무 쉽게 감사한 일들을 당연한 것으로 바꿔 버린다. 감사한 것들이 당연한 것으로 바뀌는 순간, 지나친 기대와 욕심이 모든 것을 짜증과 불평으로 몰아간다. 언젠가 남편이 나에
정갑신 목사(예수향남교회) 막연히 이름만 들었던 분에게 마음이 크게 끌린 것은 1986년이었습니다. 다니던 학교 도서관에서 우연한 기회에, 그가 거의 홀로 책임지고 만들었던 <성서조선>을 조금씩 꺼내 보면서였습니다. 이 학교에 <성서조선>이 다 있었구나... 하는 감탄으로 시작된 독서였습니다. 그리하여 <김교신, 신앙의 반 사각화에 관하여>라는 작은 아티클을 적어 후배들이 만드는 논문집에 기고하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거의 35년을 지나, <자-신학화 포럼>이라는 모임에 참여하면서 다시 그를 만나는 중, 이번에는 그의 일기만 따로 모은 책을 통해 그의 삶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즐거움을 누렸습니다. 그리고, 그의 일기 중 두 세 날이 마음에 남다른 느낌이나 생각으로 남았습니다. 그가 그런 날들 사이를 지나며 살았다는 게 기쁩니다. 내가 어디에 있고 또 있고자 하는지.. 그리하여 어디로 향할 때 어떻게 행할 수 있겠는지를 생각하게 하는 고마운 분의, 삶의 속살이었습니다. 1938년 10월 2일(일요일) 비 날 밝기 전 청량리역으로 향하다. 귀경하시는 모친님을 맞기 위하여. 역에서 입장권 파는 이가 불친절하고 불성실하여 말다
최영우 대표(㈜도움과나눔) 나의 갱년기와 우울 나는 아버지와 남자인 나에게도 갱년기가 올 수 있다는 것을 몰랐다. 두 아이가 중고등학생 시기에 나는 갑자기 몸이 이상해지는 것을 느꼈다. 얼굴에 화기가 가득 차고 자주 버럭버럭 화를 내고 참지를 못했다. 아이들에게 화를 폭발한 적도 있었다. “아차” 하는 생각이 들어서 스스로 신촌 세브란스병원 정신과 전문의를 찾았다. 선생님은 내가 스트레스를 견디는 둑의 높이가 현저히 낮아졌다고 하셨다. 3개월 동안 병원을 방문했고 약물치료를 받았다. 주치의는 약 외에 3가지를 권하셨다. 1. 모든 어려움을 아내와 상의하라 2. 하루에 30분 이상은 멍 때리는 시간을 만들라 3. 운동을 시작하라. 나는 경상도 사람에다가 매우 주도적인 사람이다. 아내에게 고민거리를 시시콜콜 이야기하지 않았다. 해결할 수 없는 자녀 문제와 사업상 고민은 답이 생길 때까지 혼자서만 끙끙 앓았다. 답과 결론만 이야기하는 스타일이었다. 해결책이 없는 문제도 아내와 나누면 가벼워질 수 있다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답이 아니라 과정을 이야기하는 것이 부부의 대화라는 것이 나를 많이 자유롭게 했다. 멍 때리는 시간과 운동은 내게 안식과 생각의 단절이라는
얼마 전, 결혼을 앞둔 예비부부를 만나 대화를 나눌 때였습니다. 젊은 예비 신부가 지금까지 살아온 길을 돌아보면 후회가 많다고 해서 살짝 놀랐습니다. 어떤 결정을 해도, 하기 전에 망설이고, 하면서 후회하고, 하고 나서도 후회한다는 것입니다. 최근 한 젊은 엄마에게서도 비슷한 말을 들었습니다. 아이들을 초등학교까지 키우면서 ‘내가 그때 그렇게 하지 말고 이렇게 했어야하는데’ 뒤늦은 후회가 많다고 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다들 최선을 다하고 있고, 좋은 삶을 위해 지나칠만큼 노력하고 있는데, 왜 우리는 이토록 불안과 후회가 많을까요? 몇 년 전 TED에서 ‘부모들에게 행복은 아주 높은 목표’라는 강연을 봤습니다. 뉴욕 타임즈의 칼럼니스트이고 <부모로 산다는 것>의 저자인 제니퍼 시니어의 흥미로운 강연이었습니다. 오늘날 부모들이 어떤 세대보다 자녀들을 위해 더 노력하고 있음에도 행복하지 않고 불안과 후회가 많은 이유를 이렇게 설명합니다. 행복은 그 자체를 목표로 할 때 얻을 수 있는 게 아니라, 다른 높은 가치를 추구할 때 따라오는 부산물이라는 겁니다. 행복을 목표로 하는 삶은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그런데도 우리 시대는 너무나 손에 잡기
구원의 새날을 여는 어머니의 기도 출애굽기 1:15-2:10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의 노예로 학대받고 신음하던 어두운 시절에 하나님의 구원의 서막이 서서히 밝아오는 장면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구원의 서막에 주역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평범한 여인들이라는 사실입니다. (1) 첫 번째 주역은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브아입니다. 흥미롭게도 본문은 애굽 왕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십브라와 브아라는 평범한 여인들의 이름을 주목합니다. 역사에서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이름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그들에게 관심을 두십니까? 히브리 남자아이들이 태어나면 다 죽이라는 파라오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히브리 남자아이들을 살려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존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힘없는 여인들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중심을 가졌기에 파라오의 절대 권력을 비웃을 수 있는 진정한 영웅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위기 속에서도 계속 성취되었습니다. (2) 두 번째로 인물은 이름 없는 ‘어머니’입니다. 산파들을 협박해서 히브리 남자 아이들을 모두 죽이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남자 아이가 태
" 모든 기독교 가정은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 - 조나단 에드워드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예배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것만은 계속 실천해야 한다. " - 에롤 헐스 " 함께 기도하는 가정은 잘하는 것이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가정은 더 잘하는 것이며, 기도하고 읽고, 찬송까지 하는 가정은 가장 잘하는 것이다. - 스펄젼 가정예배, 어떻게 시작할까요? 1. 가정예배 셋팅 : 시간, 장소, 인원 가정예배를 언제, 얼마나 자주해야 할까요? 꼭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매일 짧게 5~10분을 드릴 수도 있고, 일주일에 한번 1시간 이상 식사나 다과와 겸하여 비교적 길게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가능한 짦게 자주(매일) 드리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가정예배가 습관이 되도록 하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5~10분 정도가 비교적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또는 다같이 모이는 아침식사, 혹은 저녁 식사 시간도 괜찮습니다.) 장소는 가족이 같이 모이는 거실이나, 식탁, 또는 침대 머리맡도 좋습니다. 다만, 아늑한 분위기가 되도록 주변을 정돈하고, 은은한 조명(또는 초)으
유대인 가장들이 가정예배 때 아내를 축복하는 대표적인 기도는 잠언 31장 말씀입니다. 유대 전통은 31장 전체를 다 암송하는 것이지만, 너무 길어서 힘들다면, 다음의 구절만 사용해도 좋습니다. "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잠 31:10) 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여 말하기를 덕행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 (잠31:28-31) 이 기도는 굉장히 파워풀한 기도입니다. 내 아내는 진주보다, 루비보다 귀한 존재이며, 어떤 여자보다 더 뛰어나다 라는 칭찬을 남편에게 끊임없이 들으면서 아내의 자존감과 내면의 힘은 엄청나게 향상됩니다. 또한 자녀들이 일어나 감사하며, 그 손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풍성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는 축복은 고된 육아와 가사로 지치고 낙심된 엄마들의 마음에 큰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그리고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는 축복은 여성의 역할이한 공동체와 사회 속에서도 얼마나 중
우리는 흔히 주일을 예배의 날, 그리고 안식의 날로 생각합니다. 오늘날에는 안식의 날보다는 교회에서 예배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좀 더 보편적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열심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주일날이 굉장히 바쁩니다. 아침 일찍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러 가서, 하루종일 교회에서 이런 저런 모임과 봉사활동에 참여하다가 저녁에야 집에 들어옵니다. 그러다보면, 정작 가족은 돌볼 여유가 없는 날이 되고 맙니다. 또 교회에 가서도 가족들이 각자 속한 교육부서, 전도회, 기관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에 주일날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기도 어렵고, 얼굴조차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자, 소중한 예배 공동체이며, 교회 봉사와 교회 교육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많은 활동에 파묻혀서 정작 작은 교회이자, 성소요, 하나님 나라의 기초가 되어야 할 가정은 제쳐두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안식일은 가족과 공동체와 더불어 쉼을 누리는 날입니다. 물론 성회로 모이는 날이기도 하지만, 방점은 쉼과 (확대)가족에 더 있습니다. 출20:8-11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