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부모도 마치 새로 학교에 입학한 것처럼 긴장하게 되고, 두려움과 걱정이 밀려옵니다. ‘ 아직 마냥 아기 같은 우리 아이가 학교 가서 과연 잘 해낼까? 공부도 잘 따라가야 할 텐데. 친구 관계는 문제가 없을까? 선생님은 우리 아이에게 얼마나 관심을 가지고 도와줄까? 아이가 적응을 잘 못 하고 공부에 흥미나 자신감을 잃으면 어떻하나?’ 온갖 생각이 떠오르는 것이지요. 하지만, 아이는 생각보다 의연하게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하고, 잘 해내는 것을 봅니다. 등교 첫날부터 ‘ 엄마, 다녀올게요.’ 손을 흔들며 가는 뒷모습을 보면 ‘ 언제 우리 아이가 저렇게 컸나’ 아쉽기도 합니다. 초등학교 1학년은 이제 부모의 도움을 받지 않고 스스로 할 수 있는 독립성을 조금씩 길러가야 하는 나이입니다. 유치원 때까지는 옷 입는 것, 밥 먹는 것, 등원하는 것 모두 부모의 도움을 받았다면, 이제 학교에 가면서부터는 스스로 옷 입고, 밥 먹고, 가방 챙기고, 준비물 챙겨서 시간 맞춰 등교하는 것을 훈련해야 합니다. 그래야 공부도 스스로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로서는 일생일대의 어려운 과업을 처음으로 맞닥뜨린 셈이지요. 7살부터 미리 초등학교 입학 준비
" 내가 아브라함을 택한 것은 그가 자기 자녀들과 후손들을 잘 인도하여 의롭고 선한 일을 하게 하여 경건하게 살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나 여호와는 아브라함에게 한 모든 약속을 이행할 것이다' - 창 18:19 현대인의 성경 - 구약에서 가정은 예배와 교육의 기능, 생산과 보호의 기능, 그리고 이웃 사랑(체다카, 공의와 자선)의 실천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가정에서 부모를 통해 자녀에게로 믿음을 전수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쳐 지키도록 하는 것(신6:4-7)과 더불어, 사회의 일원으로서 책임있고 성실하게 경제 활동을 하는 법, 이웃을 돌아보고 의와 자선을 실천하는 법도 가정을 통해 일상에서 배우도록 하신 것입니다. " 매주 첫날에, 여러분은 저마다 수입에 따라 얼마씩을 따로 저축해 두십시오. 그래서 내가 갈 때에, 그제야 헌금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입니다. (고전16:2) 신약성경에서도 바울은 기근으로 궁핍에 처한 예루살렘 교회를 돕는 거액의 모금을 하면서, 고린도 교회가 일시적으로 모금을 하기보다, 미리 계획해서, 정기적으로 (매주 주일마다), 각 가정의 수입에 따라 돈을 모아서 모금을 하도록 명령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은혜를 어려운 형제들
아이를 잘 키운다는 건 ? 동네 놀이터에서 만나는 우리 막내 또래의 아이들을 보면 대부분 맞벌이 가정에, 할머니나 도우미 이모님의 돌봄을 받고 있다. 하지만 일하는 엄마들이든, 전업주부이든, 자녀 교육을 위해 어린 나이부터 최선을 다하는 건 다르지 않다. 주말마다 발품을 팔고 다니며 좋다는 학원 정보를 알아내느라 바쁘고, 좋다는 건 다 시킨다. 다들 안쓰러울 정도로 열심히, 온갖 노력을 자녀를 위해서라면 아끼지 않는다. 도대체 어떤 교육 목표를 가지고 있기에 저런 수고를 아끼지 않을까 문득 궁금했다. 적어도 아이를 노벨상 수상자나 세계적인 인물로 키우고 싶은 열망이 있는 줄 알았다. 그러나 동네 엄마들과 대화하면서 뜻밖의 대답을 많이 들었다. 아이가 탁월하기를 바란다기보다, 그냥 중간만 가더라도 평범하고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거였다. 평범? 행복? 중간? 너무 막연하고 소박한 거 아닌가. 부모들이 엄청난 시간과 돈과 노력을 자녀 교육에 들이는 데 비해, 목표가 의외로 뚜렷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다. 자녀 교육을 잘 시킨다는 게 뭘까? 이 질문 앞에서 대부분의 부모들은 막연하다. 그래서 ‘남들 하는 만큼’이 기준이 되고, ‘옆집 엄마’나 육아 인플루언서가 쉽게
자녀들이 학령기가 되면 부모의 마음은 불안하고 조급해진다. 세상이 무섭게 급변하고 갈수록 경쟁이 극심해지는데, 우리 아이가 과연 잘 해낼 수 있을까? 제 몫을 감당하고 자기 재능을 꽃 피울 수 있을까? 혹시 남들보다 뒤처지거나 기 죽지는 않을까? 부모가 통제할 수 없는 위험으로부터 아이의 안전을 어떻게 지켜야 할까? 어디 가서 나쁜 걸 배워오지는 않을까? 아이에게 가장 좋은 것을 주려면, 뭘 더 해주어야 할까? 이런 질문에 완벽한 답을 가진 부모는 아마 없을 것이다. 그저 각자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렇게 최선을 다하고도 늘 불안하고 미안한 게 부모 마음이다. 그러나 믿음의 부모라면, 내가 내 자녀를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자녀를 생각하는 분이 하나님 아버지이심을 기억해야 한다. 그리고 그 하늘 아버지께서 자녀와 늘 동행해 주심을 마음 깊이 믿고, 그 분께 자녀를 믿음으로 맡겨야 한다. 어떻게 하나님께 자녀를 믿음으로 맡길 수 있을까? 말씀의 약속을 붙잡고, 하나님이 어떤 분이심을 마음 깊이 기억하며, 하나님의 명령을 따라 자녀를 위해, 자녀와 함께 기도하는 것이 그 답이다. 성경은 부모들에게 “ 오늘 내가 네게 명하는 이 말씀을 너는 마음에 새기
아기를 기다리는 부부가 알아야 할 것 (feat. 자녀들을 출가시킨 부모님의 역할) 서지현 사모(가정의 힘 사무국장, 교육위원) 요즘은 결혼도 늦어지고, 결혼해도 아이를 갖지 않는 가정들(딩크족)이 많습니다. 그럼에도 여전히 아이를 기다리는 부부들, 아이를 원하지만 계획대로 잘 되지 않아 기도하는 가정들도 많이 있지요. 어떤 경우든지 크리스천 부부라면 알아야 할 것이 있습니다. 자녀는 단순히 나의 만족을 위한 도구나 피하고 싶은 귀찮은 짐이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크신 계획의 일부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자녀들을 결혼시켜 떠나보내고 이제는 뒤에서 기도해 주는 역할을 맡은 부모님들과 조부모님들도 아셔야 될 것입니다. 그러면, 자녀를 계획하거나 기다리는 부부들이 꼭 알아야 할 성경의 가르침이 무엇일까요? 우리는 하나님의 더 큰 계획의 일부인 자녀를 어떻게 바라보고 맞이할 준비를 해야 할까요? 먼저, 자녀를 출산하는 일은 하나님이 창조 때부터 주신 명령이자 축복이란 사실입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 나오는‘ 생육하고 번성하라’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것을 보여줍니다. 유대인들은 이 말씀을 최초의 미쯔바(계명)라고 부릅니다. 사실 이것은 명령이기도 하지만 먼저는
독수리기독학교의 가정과 함께 하는 교육 이윤석 목사 (독수리 기독아카데미 연구소장, 가정의 힘 교육위원) 독수리기독학교는 “탁월한 영성, 성숙한 인성, 뛰어난 지성, 그리스도의 군사를 역사 속으로”라는 캐치프레이즈를 갖고 있다. 기독교세계관에 입각한 바른 영성, 이웃과 어울리며 건전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데 필요한 인성, 현대 사회의 폭발적인 지식과 기술의 발전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지성을 균형적으로 갖춘 인재, 거기에 더하여 역사의식과 투철한 소명의식을 가진 인재, 잘 훈련된 군사와 같은 인재를 길러내는 것이 학교의 목표다. 그동안 한국의 공교육 체제는 영성, 인성, 지성의 균형적 교육이란 관점에서 보자면 낙제점을 면하기 어렵다. 그리스도인들에게 매우 중요한 과제인 기독교 신앙 교육이란 불가능하고, 적극적인 인성 교육도 이루어지지 않고 있으며, 지성 교육에 치우쳐 있지만 이마저도 학교만 믿고 있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학생들은 선행학습과 과다한 사교육 의존을 떨쳐버릴 수 없는 상황에 처해 있다. 이러한 공교육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캐치 프레이즈가 표방하는 것과 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독수리기독학교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교육의 원리가 바로 ‘학원과 함
미국의 조지 바나 연구소 (https://www.barna.com/) 에서 2020년에 실시한 <자녀들의 신앙형성과 발달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 측정> 통계조사 결과입니다. 기독교 지도자 6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는데요, 대부분의 지도자들은 자녀의 신앙에 부모와 가족의 영향력이 가장 크다고 생각한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그러나 실제로 교회 사역에서 부모들을 코칭하는 것은 가장 후순위로 밀려나있는 상황이었습니다. 한편, 부모들은 자녀를 교육하고, 신앙을 형성하는 방법에 대해 지도를 받고 싶어 한다고 말했습니다. 또한 교회 지도자들은 자녀 교육 주체인 부모, 학교, 교회 지도자들이 협력하여 믿음의 커뮤니티를 형성하도록 도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 자녀들의 신앙 형성과 발달에 있는 영향력 있는 인물 1순위 : 부모(99%) 2순위 : 교회 (92%) 3순위 : 크리스천 공동체 (70%) 4순위 : 학교 (68%) 2) 교회는 자녀들의 신앙형성을 위해 어떤 사역을 우선시하는가? 1순위 : 주일학교( 73%) 2순위 : 공예배 참석 독려( 37%) 3순위: 캠프나 여름성경학교(36%) 5순위: 어린이 제자훈련(29%) 6순위: 부모들이 가정에서 영
구원의 새날을 여는 어머니의 기도 출애굽기 1:15-2:10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의 노예로 학대받고 신음하던 어두운 시절에 하나님의 구원의 서막이 서서히 밝아오는 장면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구원의 서막에 주역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평범한 여인들이라는 사실입니다. (1) 첫 번째 주역은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브아입니다. 흥미롭게도 본문은 애굽 왕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십브라와 브아라는 평범한 여인들의 이름을 주목합니다. 역사에서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이름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그들에게 관심을 두십니까? 히브리 남자아이들이 태어나면 다 죽이라는 파라오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히브리 남자아이들을 살려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존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힘없는 여인들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중심을 가졌기에 파라오의 절대 권력을 비웃을 수 있는 진정한 영웅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위기 속에서도 계속 성취되었습니다. (2) 두 번째로 인물은 이름 없는 ‘어머니’입니다. 산파들을 협박해서 히브리 남자 아이들을 모두 죽이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남자 아이가 태
구원의 새날을 여는 어머니의 기도 출애굽기 1:15-2:10은 이스라엘 자손이 이집트의 노예로 학대받고 신음하던 어두운 시절에 하나님의 구원의 서막이 서서히 밝아오는 장면입니다. 주목할 점은 이 구원의 서막에 주역으로 등장하는 인물들이 평범한 여인들이라는 사실입니다. (1) 첫 번째 주역은 히브리 산파 십브라와 브아입니다. 흥미롭게도 본문은 애굽 왕의 이름은 밝히지 않고 십브라와 브아라는 평범한 여인들의 이름을 주목합니다. 역사에서 하나님이 기억하시는 이름은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왜 그들에게 관심을 두십니까? 히브리 남자아이들이 태어나면 다 죽이라는 파라오의 명령을 무서워하지 않고 히브리 남자아이들을 살려 하나님의 백성들을 보존했기 때문입니다. 비록 힘없는 여인들이지만 하나님을 경외하는 신앙의 중심을 가졌기에 파라오의 절대 권력을 비웃을 수 있는 진정한 영웅들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믿음과 순종으로 하나님이 아브라함에게 주신 약속이 위기 속에서도 계속 성취되었습니다. (2) 두 번째로 인물은 이름 없는 ‘어머니’입니다. 산파들을 협박해서 히브리 남자 아이들을 모두 죽이려는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자 파라오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에게 남자 아이가 태
" 모든 기독교 가정은 작은 교회가 되어야 한다 " - 조나단 에드워드 "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가정예배다. 무슨 수를 써서라도 이것만은 계속 실천해야 한다. " - 에롤 헐스 " 함께 기도하는 가정은 잘하는 것이고, 기도하고 성경을 읽는 가정은 더 잘하는 것이며, 기도하고 읽고, 찬송까지 하는 가정은 가장 잘하는 것이다. - 스펄젼 가정예배, 어떻게 시작할까요? 1. 가정예배 셋팅 : 시간, 장소, 인원 가정예배를 언제, 얼마나 자주해야 할까요? 꼭 정해진 시간은 없습니다. 매일 짧게 5~10분을 드릴 수도 있고, 일주일에 한번 1시간 이상 식사나 다과와 겸하여 비교적 길게 드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 시작하는 분들은 가능한 짦게 자주(매일) 드리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가정예배가 습관이 되도록 하는데 훨씬 더 효과적이기 때문입니다. 매일 저녁 잠자리에 들기 전에 5~10분 정도가 비교적 온가족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시간일 것입니다. (또는 다같이 모이는 아침식사, 혹은 저녁 식사 시간도 괜찮습니다.) 장소는 가족이 같이 모이는 거실이나, 식탁, 또는 침대 머리맡도 좋습니다. 다만, 아늑한 분위기가 되도록 주변을 정돈하고, 은은한 조명(또는 초)으
유대인 가장들이 가정예배 때 아내를 축복하는 대표적인 기도는 잠언 31장 말씀입니다. 유대 전통은 31장 전체를 다 암송하는 것이지만, 너무 길어서 힘들다면, 다음의 구절만 사용해도 좋습니다. " 누가 현숙한 여인을 찾아 얻겠느냐 그의 값은 진주보다 더하니라 (잠 31:10) 그의 자식들은 일어나 감사하며 그의 남편은 칭찬하여 말하기를 덕행있는 여자가 많으나 그대는 모든 여자보다 뛰어나다 하느니라 고운 것도 거짓되고 아름다운 것도 헛되나 오직 여호와를 경외하는 여자는 칭찬을 받을 것이라 그 손의 열매가 그에게로 돌아갈 것이요, 그 행한 일로 말미암아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 " (잠31:28-31) 이 기도는 굉장히 파워풀한 기도입니다. 내 아내는 진주보다, 루비보다 귀한 존재이며, 어떤 여자보다 더 뛰어나다 라는 칭찬을 남편에게 끊임없이 들으면서 아내의 자존감과 내면의 힘은 엄청나게 향상됩니다. 또한 자녀들이 일어나 감사하며, 그 손의 수고가 헛되지 않고 풍성한 열매로 돌아올 것이라는 축복은 고된 육아와 가사로 지치고 낙심된 엄마들의 마음에 큰 용기와 희망을 줍니다. 그리고 성문에서 칭찬을 받으리라는 축복은 여성의 역할이한 공동체와 사회 속에서도 얼마나 중
우리는 흔히 주일을 예배의 날, 그리고 안식의 날로 생각합니다. 오늘날에는 안식의 날보다는 교회에서 예배하는 날이라는 의미가 좀 더 보편적인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열심있는 한국교회 성도들은 주일날이 굉장히 바쁩니다. 아침 일찍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러 가서, 하루종일 교회에서 이런 저런 모임과 봉사활동에 참여하다가 저녁에야 집에 들어옵니다. 그러다보면, 정작 가족은 돌볼 여유가 없는 날이 되고 맙니다. 또 교회에 가서도 가족들이 각자 속한 교육부서, 전도회, 기관 등으로 뿔뿔이 흩어지기 때문에 주일날 가족들과 함께 예배드리기도 어렵고, 얼굴조차 보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물론, 교회는 하나님의 가족이자, 소중한 예배 공동체이며, 교회 봉사와 교회 교육도 중요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너무 많은 활동에 파묻혀서 정작 작은 교회이자, 성소요, 하나님 나라의 기초가 되어야 할 가정은 제쳐두고 있는 것이 아닌지, 돌아봐야 합니다. 구약성경을 보면, 안식일은 가족과 공동체와 더불어 쉼을 누리는 날입니다. 물론 성회로 모이는 날이기도 하지만, 방점은 쉼과 (확대)가족에 더 있습니다. 출20:8-11은 이렇게 말씀합니다. " 안식일을 기억하여 거룩하게 지키라 엿새 동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