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자녀교육

코로나 사태속 가정생활 수칙

 

 

 

학교가 정상적으로 개학을 하기까지 각 가정마다 특성과 레벨에 맞춰서 가정학교를 시작하셔야 합니다. 이 때, 가정학교의 교칙이 필요합니다. 인터넷 시간은 어떻게 한다 이런 거요. 모든 교칙은 부모님의 판단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영하되, 각 가정에 맞추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보겠습니다. “ 우리는 아침에 7시에는 다 일어날 거야. 그 다음엔 아침식사를 할 수 있는 모든 준비를 ~시까지 마쳐야 해.” 이런 것들을 구체적으로 정하셔야 합니다. 교칙을 정할 때는 가족 간의 협의가 필요합니다. ‘ 이 특별한 상황에서 우리 가족이 새로운 룰을 정해서 이 과정을 잘 관리해보자. 너희들은 어떻게 하는 게 좋겠니?’ 하면서 아이들하고 같이 시간과 규칙을 정하는 거예요.

 

 

그 다음엔 ‘ 아침에 엄마가 냄비를 두드릴게. 너희가 기상해야 하는 시각을 알리는 서비스야’ 아침은 언제 먹고, 간식은 몇 시에 먹고, 점심은 몇 시에 먹고, 오후 간식은 몇 시에 먹고. 언제는 다 같이 온라인 체조를 하고, 공부는 언제 한다, 다 같이 공통적으로 각자 할 내용을 짜는 거예요. 예를 들면, 식사시간, 간식, 놀이, 운동, 산책, 보드게임 같은 것을 같이 하는 것도 좋습니다. 금요일 저녁 같은 땐 인터넷으로 영화를 한편 선정해서 보고, 함께 얘기하는 것도 좋구요. 시간이 충분히 많은 만큼, 엄마,아빠가 어렸을 때 이야기를 들려주는 것도 좋습니다. 아이들이 사실 부모님이 어떻게 살아왔는지 잘 모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게 힘들었고, 어떻게 넘어갔고, 할머니가 어떠셨고, 할아버지가 어떻게 하셨는지 재미있게 이야기를 해줄 시간이 없어요. 이것은 아주 좋은 컨텐츠입니다.

 

 

물론, 집안일도 같이 합니다. 청소 해야죠, 오후나 오전에 한번 환기시켜야죠. 환기는 이번주는 누구 담당이다. 환기 할 때는 어떻게 창문을 열고, 보일러를 끄고 어떻게 한다. 쓰레기 버리기, 빨래 돌리고, 개키기, 상차리기, 설거지하기, 요리 돕기 다 분담을 시키세요. 요리 돕는 거는 실제로는 엄마가 더 힘들 수 있지만 그래도 가르쳐야 합니다. ‘ 야채는 이렇게 씻어놔.’ 이런 게 다 생활 수칙 안에 들어가는 거예요. 그리고 매일 저녁에 평가하는 시간을 가집니다. 오늘은 이렇게 되었는데, 어떤 게 힘들었냐. 뭐는 잘했냐. 뭐는 못했냐. 힘든 거는 이렇게 바꾸자. 이런 평가를 하면서 상황을 매니지 해 갑니다. 자녀들이 각자 주도성 있게 해야 하지만, 부모님이 정한 룰, 특히 어머니의 룰 아래서 그래야 합니다. 엄마의 룰이 서야 아버지의 법이 설 수 있습니다. 직장 생활 하는 어머니는 그 상황 안에서 하시고. 아버지가 재택근무하시는 가정은 아버지가 같이 룰을 정하시고 하는 겁니다.

 

 

평가를 한 다음에는 자녀를 축복해주고. 서로를 칭찬하고 격려합니다. 오늘 우리는 참 잘했다. 그 자체가 하나님을 영광스럽게 하는 겁니다. 하나님이 원하시는 가정의 모습으로 서 가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자녀들도 부모님의 수고에 대해서 감사하는 기도를 하구요. 고통의 때에 이 고통을 해석하고, 바른 관점을 가지고 대처하고, 이 상황에서도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 그것이 우리가 지금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입니다.

 

학교는 부모님에게 권한을 이양하고, 부모님은 아이들에게 생각과 판단을 많이 이양하셔야 합니다. ‘ 우리가 환난 중에도 즐거워하나니 환난은 인내를, 인내는 연단을, 연단을 소망을 이루는 줄 앎이라.’ (로마서 5장 3절) 아무리 어려움 중에 있더라도, 그런 즐거움과  소망이 우리에게 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 독수리학교 '코로나 사태 속의 그리스도인 ' 부모 간담회 영상 중에서-

 

단혜향 교장( 독수리학교, 가정의 힘 교육위원) 

 

* 단혜향 교장은 기독대안학교인 독수리교육공동체의 설립자이며, 초대교장으로, 지난 20년간 하나님 나라의 열매맺는 교사, 학생, 학부모들을 세우는 일에 분투해왔다. 독수리학교는 영성과 실력을 겸비한 하나님 나라의 군사들을 길러낸다는 교육이념으로 1999년도에 분당에 설립하여, 현재 판교 캠퍼스(1,2)에서 한국의 대표적인 기독 대안학교로 자리잡고, 믿음으로 훌륭한 기독인재들을 양성하는데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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