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의 자리를 지켜라!
단혜향 교장(독수리 기독학교) 제가 몇년 전에 이스라엘에 갔을 때 안식일에 한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 초청 받은 적이 있습니다. 정통파 유대인 가정에서 안식일을 어떻게 지키고, 어떤 활동이 진행되는지 볼 수 있었습니다. 사실 유대인은 역사상 수천 년 동안 가정 안에서 신앙을 전승하는 일이 퇴색되지 않은 유일한 민족입니다. 그 가정의 안식일 의식을 보니까, 젊은 아버지가 가족들 앞에서 제사장과 같은 역할을 능숙하게 합니다. 빵을 자르고, 포도주를 따르고, 꼬마들부터 모든 가족들이 하나님 말씀을 따라 함께 기도하고 함께 성경을 읽도록 잘 지도하는 모습을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그 자리에 유명한 정통파 랍비인 장인도 있었는데 그 장인은 가만히 있고 젊은 사위가 그 가정의 안식일 예배를 다 인도했습니다. 우리나라로 치면 총회장급 거물 장인을 옆에 두고도 어린 사위가 모든 의식을 다 인도한 것입니다. 그 대단한 장인도 감히 한 가정의 영적 책임자인 사위의 권위와 역할을 침해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한국 사회 대부분의 가정이 가장을 경제적 책임을 지는 사람으로만 인식하고, 영적인 지도와 책임은 어머니 몫으로 생각하는 것과 너무나 대조적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도 아버지들